감독인 마사키 나오가 트위터를 통해 직접 밝힌 내용으로

영화 속 황정민씨처럼 공실이가 납치된다면

어떻게 그녀는 탈출할까라는 발상이 시발점이라고 하네요.

때문에 이 작품을 단순히 공실이를 능욕하는 작품이 아닌

배우 미타니 아카리 그 자체를 봐달라고 하시는군요.

촬영장으로 향하던 중

갑작스레 봉고차가 공실이의 앞길을 막고

그녀를 강제로 차에 태워 어디론가 데려가는데...

그렇게 도착한 곳에서 깨어나 정신을 차려보니

인상만 기억나는 어느 아저씨가 나타나 희롱하기 시작하는데...

그 과정에서 공실이에게 손수 오니기리를 입에 넣는데

저항하는 공실이의 행동과 표정이 정말 격렬하네요.

저렇게 강한 저항을 하는 여성을 보면

어떤 수를 다 써서라도 끝내는 굴복하게 만들겠다는 의지가

아주 활화산 터지듯이 폭발할 것만 같네요.

그렇기 때문에

공실이의 눈에 맺힌 눈물이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아도

앞선 그녀의 버르장머리 없는 저항에 대한 징벌이랄까요.

애처러워보이는 공실이가 눈 앞에 있어도

우선 그녀를 정복하겠다는 목표가 더 확고하다보니

정말 일말의 동정심도 그녀에게 느끼지 못할 것 같네요.

그간 많은 작품에서 수 많은 남자들을 탈진하게 만들었던 그녀를

나의 것으로 만들어낸다면 그것만한 인생업적이 또 없죠.

사람을 비참하게 만드는 수모를 당해 나오는

지옥불 타는듯한 복수심과 증오가 담긴 저 눈빛...

관찰자의 입장에서 봐도 상당히 짜릿하네요.

여자의 한은 오뉴월에도 서리를 내리게 한다지만

저런 원한이 서린 눈빛을 보니 두렵지는 않고

마치 소년만화의 최종 빌런처럼 어디 마왕성에서

저를 잡아먹을 기세로 달려올 그녀를 기다리고 싶네요.

그렇게 수차례 납치범들에게 능욕을 당한

공실이는 자신의 처지에 결국 실성을 하게 된 건지

그녀를 감시하던 남자 두명에게 먼저 유혹을 시작하는데...

공실이가 저렇게 귀엽게 혀를 씰룩이며 유혹해오면

저도 그렇고 대부분은 거절하기는 힘들죠.

방금전까지 이 세상 모든 남자를 혐오하고 죽일 것만 같던

그녀의 살기가 느껴지던 눈빛은 지우개로 지워진듯 온데간데 없고

낑낑대는 새끼 강아지와 같이 세상 순진한 느낌으로 다가오니

공실이가 정말 연기를 잘하는 AV 배우라는게 느껴지네요.

마사키 나오 감독이든 공실이의 팬분들이든

그녀만의 격이 다른 표현력은 정말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사실 그녀가 갑자기 감시자들을 유혹한 건

공실이의 특기인 남자 잡아먹기로 탈진시켜 탈출하고자 했지만,

길을 몰랐던 공실이는 결국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고 마는데...

이 장면으로 오기까지 마사키 나오 감독이 말한 의도처럼

여느 여자처럼 남자에게 능욕당하기만 하는 공실이의 모습과

흔한 여자와는 다르게 남자를 장난감 가지고 노는 공실이의 모습이

극과극의 대비를 이루어 정말 미타니 아카리라는 배우 자체를 감상하기에

너무나도 좋았던 것 같네요.

스토리가 갑자기 좀 이상하게 진행되지만

자신의 배우 공실이를 찾으러 온 매니저와 함께 그녀는

자신을 납치한 인물의 정체를 알게 되는데...

그는 미타니 아카리의 광팬으로

오프행사도 가며 그녀와 투샷을 찍고 싸인도 받았지만

그녀를 스토킹하며 순수한 팬심을 가지지는 않은 늙은이로

결국 계획적으로 그녀를 납치했던 것이었네요.

자신의 눈 앞에서 둘이 섹스를 하면

그녀를 보내주겠다는 납치범의 제안에

곧바로 귀 애무로 스타트를 끊는 우리 공실이...

남의 섹스를 관전하는 것이 자신만의 성적흥분 트리거인지

공실이를 납치하고 한번을 그녀를 범하지 않던 우리 피에르 켄상

드디어 최종 보스마냥 공실이를 능욕하는데...

과연 미타니 아카리는 무사히 납치범으로부터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