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부터.. 처제가 이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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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략하게 말씀드리자면 와이프는 서른둘, 처제는 연년생으로 서른하나입니다.

어려서 워낙 부잣집 생활을 하다보니, 인성이 삐뚤어진건 아니고 - 자존심도 워낙 세고 매일 싸우는 사이였대요.. 서로 악세사리나 옷같은거 몰래 입기라도 하는날엔;; ㅋㅋ
성격들이 불같아서 겉잡을수 없는 자매였다고 하는게 맞을듯 ^^;

와이프랑은 제가 전 애인을 사귀던중, 돛X배 라는 어플을 통해 씨네큐브에서 "아티스트" 영화를 처음 보면서 만나게 되었구요 ㅜㅠ
쨌든, 여친의 잦은 비행(?)으로 인해 여름휴가를 지금의 와이프랑 보내게 됨으로써 지금의 이 상황이 되었드랬죠^^;; (ㅍㅍㅅㅅ의 결말은 떡두꺼비 아들이랍니다)

그렇게 작년 겨울 결혼을 하고, 아들을 낳고.. 그냥 그럭저럭 처가에 아무렇지않게 왕래하면서 살고있었죠.

근데 어느날부터.. 처제가 이상한거에요
제가 횐님들께 여쭤보고 싶은것도 이 부분입니다.

처제는 2주전에 결혼을 했습니다. (이걸 처남이 볼까 걱정도 살짝 되는군요 ㅋㅋ)
처제와 와이프의 이상형은 거의 같았다고 합니다. 어깨가 넓고 덩치가 좀 있는 사람이요;;
저도 약간 그런 체형이구요 (자랑 아닙니다).

하지만 결혼하게 된 동서는 워낙 마르고 부실한 체형입니다. 예상하셨겠지만 말이죠 ^^

처제가 결혼하기 두어달 전부터, 제 앞에서 옷을 편하게 입기 시작하더라구요,
집에서 입는 헐렁한 티셔츠인데 (노브라인채로) 계속 다니고
어쩔때는 ㄲㅈ 모양이 노골적으로 보일정도의 얇은옷을 아무렇지도 않게 입고 다니는거에요.

처제도 이제 어린 아가씨도 아니고 하니 아줌마같다 놀리면 저를 막 때리기도 하고;; 그렇게 웃어넘기고 했드랬죠.

근데 신랑이 지방사람이라, 결혼후에도 주말부부로 살아야 하는 문제때문인지, 처제가 많이 힘들어 하는것도 알고있었지만
저만 느끼는건지 모르겠는데 점점 이상한 분위기가 연출되는거에요

와이프는 모유수유하느라 술을 잘 못하는데 처제는 술을 좀 마시는 편이거든요.

이때까지 오빠가 없어서 그랬는지 몰라도 저한테 형부라고 하다가 오빠라고 하다가 헷갈리는것도 있고(남편된 사람이 동갑이라)
은연중에 술마시는 분위기를 자주 연출하드라구요. ^^;;
그러다가 자기 방에 갑자기 쑥 들어갔다가, 배시시 웃으면서 다시 나왔다가..

제 아들이 첫손자, 첫조카라서 완전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거든요^^ 덕분에 처가에도 일주일에 한번씩은 애기 보여주러 가고 있구요..

정말 제가 편하고 오빠같고 그래서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집에서 노브라인채로 제 앞에서 특히 계속 몸을 앞으로 숙입니다.
그때마다 헐렁한 티셔츠인지라... 처제 가슴이 그냥 다 보이는데 솔직히 좀 민망해요
가슴이 작은 편이거든요.. 와이프닮아서 꼭지만 크고.

하루에도 열번씩은 애기봐준답시고 계속 몸을 숙이고 제앞에서 가슴과 꼭지를 여과없이 보여주는데..
이건 정말 뭣땜에 그러는건지 모르겠어요.

지난주에는 거실에서 처가식구들 다같이 TV를 보고있었습니다
아들래미가 거실바닥에 누워서 옹알이를 신나게 하고있었거든요,,
장인장모는 그거보고 신나서 맞장구 쳐주시고, 우리는 웃으면서 분위기가 좋았는데..

갑자기 모기한마리가 위이잉 하면서 돌아다니더라구요.
처제가, 형부! 저기 모기잡아요 얼릉!! 하면서 싸구려 전기모기채를 주길래 거실을 한바퀴
크게 휘저으며 해충박멸을 위해 힘쓰고 있었습니다.
근데 처제가 와이프 방으로 들어가면서, 형부!! 여기로 도망쳤어!! 하더라구요.

저는 ㅇㅋ 하면서 날듯이 들어갔는데
갑자기 같이 들어온 처제가 방문을 닫더라구요 ;;

그러더니,
형부. 이제 모기 잡을때까지 못나가는거야!! ㅋㅋ

근데,,, 이제까지 전혀 느끼지 못했던 이상한 감정이 들었드랬어요..
그래서 제가 멋쩍어하며, "아이고 답답해서 안되겠다" 라며 방문을 열었죠...
그게 한 30초 정도 그냥 서있다가 했던 말이었는데;;

죄송해요.. 그게 뭐 그렇게 큰 사건도 아닌데.
자꾸 이상한 생각이 들고 처제 눈빛도 이상했던거 같고 ㅠㅜ

주말부부로 사는 처제가 외로워서 그런것 같기도 하고, 제 과민반응인것 같기도 하구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글쓰는거 정말 어렵네요 ^^ 답답하기도 하지만 처제 노브라 슴가를 쌩으로 보면
아무리 절벽이라도 침넘어가는건 어쩔수 없기에 글 남겨봅니다.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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